








현존하는 최고의 금융 상품, 국민연금 추납
시중 은행 예금 금리가 3~4%를 오가는 2026년 금융 시장에서, 수익비가 2배, 3배에 달하는 상품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바로 국민연금의 '추후납부(이하 추납)' 제도입니다.
추납은 과거에 실직, 사업 중단 등으로 보험료를 내지 못했던 기간(납부예외 기간)이나, 제도 적용 제외 기간의 보험료를 뒤늦게 납부하여 가입 기간을 늘리는 제도입니다. 국민연금 수령액은 '낸 돈의 총액'보다 '가입 기간'이 길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어있는 기간을 채워 넣는 추납은 연금액을 늘리는 가장 강력하고 효과적인 수단입니다. 이미 알음알음 재테크 고수들 사이에서는 필수 코스로 통하고 있습니다.
추납이 뭔가요? 대상자 자가진단
아쉽게도 누구나 돈을 더 내고 싶다고 해서 낼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추납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이 필요합니다.
- 기본 조건: 현재 국민연금에 가입되어 있는 상태여야 합니다. (가입자 자격 취득 필수)
- 대상 기간: 과거에 국민연금 보험료를 1회 이상 납부한 이력이 있어야 하며, 그 이후에 '납부예외'를 신청했거나 '적용제외' 되었던 기간이 있어야 합니다.
쉽게 말해, "예전에 회사 다니다가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지낸 기간" 혹은 "사업하다가 망해서 폐업 신고하고 소득이 없었던 기간"이 있다면 모두 추납 대상입니다. 국민연금 콜센터(1355)에 전화 한 통이면 나의 '추납 가능 개월 수'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력단절 여성과 군필 남성 주목
추납 제도의 최대 수혜자는 경력단절 여성입니다. 결혼과 육아로 인해 회사를 그만두고 소득이 없어 연금 납부를 중단했던 10년, 20년의 세월을 추납을 통해 복원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노후에 반찬값 정도 나오던 연금이 웬만한 월급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또한, 과거 군 복무 기간에 대해서도 추납이 가능합니다. 단, 군 복무 기간 추납은 1988년 이후 군 복무자이면서 국민연금 가입 이력이 있는 경우에 한정됩니다. 이 기간을 살려내면 가입 기간이 2년 가까이 늘어나 연금액 상승에 큰 도움이 됩니다.
얼마나 내야 할까? '가성비' 구간 찾기
추납 보험료는 '신청하는 시점의 내 월 소득'에 해당하는 연금보험료로 산정됩니다. 만약 현재 소득이 없다면 임의가입을 통해 월 보험료를 설정할 수 있는데, 이때 무조건 많이 낸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국민연금에는 소득 재분배 기능이 있어, 소득이 낮을수록 수익비(낸 돈 대비 받는 돈의 비율)가 높습니다. 2026년 기준, 전문가들은 월 보험료 9만 원 ~ 15만 원 사이를 가장 '가성비'가 좋은 구간으로 꼽습니다. 무리해서 월 30만 원씩 추납 하는 것보다, 적정 금액으로 기간을 길게 인정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10년(119개월) 제한과 분할납부 팁
과거에는 평생의 공백 기간을 모두 추납 할 수 있었지만, 제도가 악용된다는 지적으로 인해 현재는 최대 10년 미만(119개월)까지만 추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공백 기간이 20년이라도 가장 최근의 119개월 혹은 본인에게 유리한 기간을 선택해서 납부해야 합니다.
목돈이 들어가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대 60개월(5년) 분할 납부도 가능합니다. 단, 분할 납부 시에는 정기예금 이자 수준의 가산이자가 붙습니다. 하지만 연금 수령액 증가분이 이자 비용을 훨씬 상회하므로, 목돈이 없다면 할부로라도 납부하는 것이 무조건 이득입니다. 내 잠자고 있는 연금 기간을 깨워 든든한 노후 자산으로 만드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