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설상 종목의 기세가 무섭습니다. 최가온 선수의 금메달 비보에 이어,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에서 유승은 선수가 값진 동메달을 추가하며 대한민국 스노보드의 저력을 다시 한번 세계에 알렸습니다.
목차
스노보드 빅에어 종목의 특성과 유승은의 도전
스노보드 빅에어는 거대한 점프대를 도약하여 공중에서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종목입니다. '설원의 도마'라고 불릴 만큼 찰나의 순간에 모든 승부가 결정되며, 높은 공중 부양력과 정교한 회전 기술, 그리고 무엇보다 안정적인 착지가 점수를 좌우합니다.
유승은 선수는 이번 대회 전부터 세계가 주목하는 신예였습니다. 2008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성인 무대에서 밀리지 않는 과감한 기술 구사력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녀의 주특기인 고난도 회전 기술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메달은 2018 평창 올림픽에서 빅에어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 선수로서는 최초의 메달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불모지였던 한국 빅에어에 유승은이라는 이름 석 자가 역사로 기록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결선 현장 분석과 완벽했던 공중 회전 기술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결선에서 유승은 선수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습니다. 1차 시기에서 '백사이드 트리플콕 1440' 기술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87.75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획득했습니다. 이는 네 바퀴를 공중에서 회전하는 고난도 기술로, 유승은 선수의 장점인 체공 시간을 십분 활용한 결과였습니다.
이어진 2차 시기에서도 그녀의 거침없는 도전은 계속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방향을 바꿔 '프런트사이드' 방향으로 네 바퀴를 도는 기술을 성공시켰고, 83.25점을 추가했습니다. 1, 2차 시기 합계 171.00점으로 중간 순위 1위에 오르자, 유승은 선수는 야구의 배트 플립처럼 보드를 던지며 기쁨을 만끽하는 당당함을 보였습니다.
비록 3차 시기에서 착지 실수로 추가 점수를 내지는 못해 최종 3위로 마무리했지만, 앞선 두 번의 완벽한 점프가 그녀를 시상대로 이끌었습니다. 일본의 무라세 고코모, 뉴질랜드의 조이 사도스키 시넛 등 세계적인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순간이었습니다.
부상을 이겨낸 오뚝이 정신과 Z세대의 당당함
유승은 선수의 이번 동메달이 더욱 빛나는 이유는 그녀가 겪었던 시련 때문입니다. 유 선수는 지난 시즌 발목 부상으로 1년 가까이 설상을 떠나 있어야 했습니다. 복귀 후에도 손목 부상이 겹치면서 한때 스노보드를 그만둘까 고민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가족과 주변의 응원 속에 다시 보드 위에 섰고, 재활 기간 동안 체력 훈련에 매진하며 공중 동작의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고통을 견디고 일어선 그녀의 눈물겨운 노력은 올림픽 동메달이라는 보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경기를 마친 후 인터뷰에서도 유승은 선수는 특유의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습니다. 메달의 색깔에 연연하기보다 자신이 준비한 기술을 세계 무대에서 마음껏 보여준 것에 만족한다는 모습은 진정한 즐거움을 아는 Z세대 스포츠인의 면모를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한국 여자 스노보드의 황금기를 여는 주역들
이번 밀라노 올림픽은 한국 스노보드 역사상 가장 풍성한 성과를 거둔 대회로 기억될 것입니다. 하프파이프의 최가온, 빅에어의 유승은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이 되어 세계 무대를 점령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한국 동계 스포츠의 중심축이 빙상에서 설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입니다.
유승은 선수의 메달은 향후 빅에어 종목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상설 훈련장이 부족한 열악한 환경에서도 세계 3위에 오른 그녀의 성과는 환경보다 중요한 것은 열정이라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이제 유승은 선수의 시선은 다음 대회인 2030 올림픽을 향하고 있습니다. 18세의 나이에 이미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 그녀가 앞으로 얼마나 더 높이 날아오를지 전 세계 스노보드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스노보드의 찬란한 미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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