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기준 중위소득 인상 확정! 내 생계급여는 얼마?
매년 7~8월이면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생활보장위원회에서 내년도 복지 기준의 척도가 되는 '기준 중위소득'을 발표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2026년 적용 기준이 확정되었습니다.
물가 상승과 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이번 2026년 인상률 역시 역대급 수치를 기록했는데요. 기초생활수급자, 특히 생계급여를 받으시는 분들에게는 이 수치가 곧 '내 통장에 들어오는 현금'의 액수를 결정짓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2026년 기준 중위소득 변화와 그에 따른 가구원수별 생계급여 최대 지급액을 알기 쉽게 정리해 드립니다.
기준 중위소득이란? 왜 중요할까?
대한민국 국민 가구를 소득 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확히 정중앙에 위치한 가구의 소득을 의미합니다. 이 금액은 정부 복지 사업 70여 개의 선정 기준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기준 중위소득이 오르면 내가 받을 수 있는 급여액도 같이 오른다는 사실입니다. 특히 생계급여는 기준 중위소득의 32% 금액에서 내 소득인정액을 뺀 나머지를 지급하기 때문에, 기준 금액 인상은 곧바로 지원금 인상으로 직결됩니다.
2026년 기준 중위소득 확정 금액
2026년 기준 중위소득은 지난 2025년 대비 4인 가구 기준으로 약 6% 이상 인상되었습니다. 이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된 고물가 상황을 반영하여 저소득층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입니다.
가구 규모별로 보면 1인 가구의 인상률이 가장 두드러지며, 이는 1인 가구 비중이 늘어나는 사회적 추세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기준 중위소득이 올랐다는 것은 기존에 소득이 기준보다 살짝 높아 탈락했던 분들도 2026년에는 수급 자격을 얻을 가능성이 생겼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가구원수별 생계급여 최대 지원금 (표)
가장 궁금해하실 부분입니다. 생계급여 선정 기준은 기준 중위소득의 32%입니다. 소득이 '0원'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급여액이기도 합니다.
아래 표는 2026년 기준으로 인상된 생계급여 최대 지급액 예시입니다. (정확한 10원 단위는 최종 고시에서 미세 조정될 수 있으나, 인상폭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가구원 수 | 2025년 최대 급여액 | 2026년 최대 급여액(예상) | 인상액 |
|---|---|---|---|
| 1인 가구 | 약 76만원 | 약 81만원 ~ 82만원 | + 약 5만원↑ |
| 2인 가구 | 약 126만원 | 약 134만원 ~ 135만원 | + 약 8만원↑ |
| 3인 가구 | 약 161만원 | 약 171만원 ~ 172만원 | + 약 10만원↑ |
| 4인 가구 | 약 195만원 | 약 208만원 ~ 210만원 | + 약 13만원↑ |
※ 위 금액은 소득인정액이 0원일 때 받는 최대 금액입니다.
4인 가구의 경우 드디어 월 200만 원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최저임금 인상률보다 높은 수준의 인상폭으로, 취약계층의 최저 생활을 보장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내 생계급여 계산하는 방법 (공식)
많은 분들이 "표에 나온 금액을 다 주는 것 아니냐"고 묻습니다. 하지만 생계급여는 보충급여의 성격을 가집니다. 즉, 모자란 만큼 채워준다는 뜻입니다.
받을 급여액 = (생계급여 선정기준액) - (가구의 소득인정액)
예시로 알아보기 (1인 가구 기준)
- 상황 A: 소득과 재산이 전혀 없어 소득인정액이 0원인 김철수 씨
👉 2026년 1인 가구 선정기준액인 약 81만 원 전액 지급
- 상황 B: 아르바이트로 월 30만 원을 버는 이영희 씨 (소득인정액 30만 원 가정)
👉 81만 원 - 30만 원 = 약 51만 원 지급
여기서 중요한 것은 '소득인정액'입니다. 근로소득의 경우 30%를 공제해주기 때문에 실제로 100만 원을 벌더라도 소득인정액은 70만 원으로 잡히는 등 혜택이 있습니다. 2026년에는 이러한 근로소득 공제율이나 재산 환산 기준이 더 완화될 예정이라 실제 수령액은 계산보다 클 수 있습니다.
신청 시기와 주의사항
2026년 인상된 기준은 1월 1일 급여 지급분부터 적용됩니다. 기존 수급자분들은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인상된 금액이 1월 20일에 입금됩니다.
만약 현재 수급자가 아니라면, 언제 신청해야 할까요?
- 사전 신청 기간: 보통 12월부터 주소지 행정복지센터에서 집중 신청 기간을 운영합니다.
- 소급 적용: 1월에 신청하더라도 선정이 늦어져 3월에 결정되더라도, 1월분부터 소급하여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2026년, 물가는 오르지만 복지 기준도 그만큼 넓어지고 있습니다. "나는 안 되겠지"라고 미리 포기하지 마세요. 기준 중위소득이 오르면 그만큼 문턱은 낮아집니다. 복지로(www.bokjiro.go.kr) 모의계산을 통해 내 예상 급여액을 미리 확인해 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