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난방비 지원 (대리 신청)

 

오늘은 우리 부모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날이 추워지면 자식들 걱정할까 봐 "나는 괜찮다, 보일러 따뜻하게 떼고 있다"라고 거짓말하시는 게 우리 부모님들 마음이죠.

하지만 실제로 방문해 보면 난방비 아까워서 전기장판 하나에 의지해 떨고 계신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정부에서 지원해 주는 '에너지바우처' 제도가 있어도, 정보가 어두워서 혹은 거동이 불편해서 신청을 못 하고 계신 건 아닌지 지금 바로 확인해 드려야 합니다.

 

올해 신청 마감이 12월 31일입니다.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안부 전화와 함께 이 내용을 꼭 챙겨주세요.

 

어르신들이 신청을 놓치는 가장 큰 이유

대부분의 어르신들은 "나라에서 주는 건 자동으로 나오는 거 아니냐?"라고 생각하십니다. 하지만 에너지바우처는 최초 1회는 반드시 '신청'을 해야만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 기초생활수급자가 되셨거나, 올해 만 65세가 넘으신 경우 자동 신청이 안 되어 있을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우편물이 와도 글씨가 작아서 그냥 버리시는 경우도 많고요. 자녀분들이 챙기지 않으면 혜택은 공중으로 사라집니다.

자녀가 대신 신청할 수 있나요? (대리 신청 방법)

네, 가능합니다! 부모님이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멀리 사셔서 주민센터 방문이 어려우신 경우, 자녀가 대신 신청해 드릴 수 있습니다.

※ 대리 신청 시 필수 준비물
1. 대리인(자녀)의 신분증
2. 신청인(부모님)의 신분증 (도장도 있으면 좋습니다)
3. 위임장 (주민센터에 비치되어 있습니다)
4. 가족관계증명서 (가족 관계 확인용)

 

방문하시기 전에 부모님이 사시는 곳의 주민센터에 전화하셔서 "부모님이 에너지바우처 대상자가 되시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먼저 문의해 보세요. 대상자가 맞다면 필요한 서류를 챙겨서 방문하시면 됩니다.

요금 차감 vs 카드 발급, 부모님께 뭐가 더 좋을까?

신청할 때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골라야 합니다.

1. 요금 차감형 (추천)

도시가스나 지역난방 고지서에서 요금이 자동으로 깎여서 나오는 방식입니다. 어르신들이 따로 카드를 긁거나 계산할 필요가 없어서 가장 편리하고 추천드리는 방식입니다. 다만, 최근 고지서를 한 장 챙겨가셔야 고객번호를 알 수 있어 신청이 빠릅니다.

2. 국민행복카드 (실물 카드)

주유소에서 등유를 사거나 연탄을 사야 하는 주택에 사신다면 실물 카드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이 경우 은행에 가서 카드를 따로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을 수 있으니 자녀분의 도움이 꼭 필요합니다.

 

지금 바로 전화 한 통 드려보세요

"엄마, 집에 난방비 지원 신청했어?" 이 한마디가 부모님의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12월 31일이 지나면 아무리 받고 싶어도 받을 수 없습니다. 효도는 거창한 게 아닙니다. 부모님이 놓치고 있는 권리를 찾아드리는 것, 그것이 가장 실속 있는 효도가 아닐까요?

12월 31일까지 신청 가능한 2025 에너지바우처 막차 타기

 

친환경 보일러 교체 지원금 신청 방법

 

이사 후 도시가스 요금 감면 재신청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