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 연금 뺏길까 걱정 마세요! 2025년 더 늘어난 '근로소득 공제' 112만 원의 비밀

"경비 일자리 제안이 들어왔는데, 이거 하면 기초연금 끊길까 봐 거절했어."

제 주변에서도 이런 말씀을 하시는 어르신들을 정말 많이 봅니다. 땀 흘려 일하고 싶은데, 혹시나 소중한 연금이 깎이거나 탈락할까 봐 두려우신 거죠.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정부는 일하는 어르신을 적극 권장하고 응원합니다. 그래서 근로소득에 대해서는 엄청난 '할인 혜택(공제)'을 줍니다. 2025년에는 이 혜택이 더 커졌습니다.

일하면 손해? 어르신들의 흔한 오해

기초연금은 소득이 적어야 받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근로소득(월급, 일당)'과 '기타소득(연금, 임대료)'은 대우가 완전히 다릅니다.

국민연금이나 집세는 100% 소득으로 잡히지만, 내가 몸을 움직여 번 돈(근로소득)은 상당 부분을 깎아줍니다. 즉, 200만 원을 벌어도 서류상으로는 60만 원밖에 안 번 것으로 쳐준다는 뜻입니다.

2025년, 112만 원까지는 '0원' 취급

매년 최저임금이 오르듯, 기초연금의 '근로소득 기본공제액'도 오릅니다. 2024년 110만 원에서 2025년에는 112만 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2025년 근로소득 기본공제]

월급에서 112만 원을 무조건 먼저 뺍니다.
→ 월급 112만 원 이하라면? 소득인정액은 0원입니다.

소일거리나 공공근로로 월 100만 원 정도 버시는 분들은 기초연금 걱정을 전혀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정부 전산에는 소득이 없는 것으로 기록되니까요.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30% 추가 공제)

월급이 112만 원을 넘으면요? 그때부터는 남은 금액에서 30%를 또 깎아줍니다.

계산 공식: (월급 - 112만 원) × 0.7

이 공식 덕분에 월급이 꽤 많아도 실제 소득인정액은 확 줄어들게 됩니다.

월급 300만 원 받아도 수급 가능! (증거)

백문이 불여일견, 실제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올해 선정기준액인 228만 원 안에 들어오는지가 중요합니다.

[상황] 혼자 사시는 김철수 어르신 (재산 없음)
[월급] 경비 업무로 월 300만 원 수령

[계산]
1단계: 300만 원 - 112만 원 = 188만 원
2단계: 188만 원 × 0.7 (30% 공제) = 131만 6천 원

[결과]
최종 인정 소득은 131만 원입니다.
기준액인 228만 원보다 훨씬 적으므로 기초연금 합격!

놀랍지 않으신가요? 월 300만 원을 버셔도 기초연금을 전액 받으실 수 있습니다. (단, 재산이 많으면 합산되어 탈락할 수 있습니다.)